10번 운명의 수레바퀴 카드 해석과 키워드

1. 카드 해설

운명의 수레바퀴가 그려져 있는 카드입니다. 아무래도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는 비물질인 운명에 관한 카드이다 보니, 그림에 온갖 상징적인 의미가 가득합니다. 우선 바퀴부터 보자면 8개의 글자가 적혀있습니다. 이 글자 중 동서남북을 이어서 보면 TARO라고 적혀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순환의 고리를 의미하며 이 글자를 거꾸로 읽어보면 고위 여사제가 들고 있던 책 TORA가 됩니다. 이 외에 대각선에 그려져 있는 각각의 글자를 이어 보면 YHWH라고 적혀있는데, 이는 성서에 나오는 신 야훼를 의미합니다. 안쪽에 자리한 바큇살 부분에 적혀있는 글자들은 연금술과 관련된 글자들입니다. 시계방향으로 각각 수은, 유황, 물, 소금을 나타내는 기호라고 합니다. 바퀴의 주변에는 세 마리의 생물이 있는데, 오른쪽 아래에 위치한 붉은 생물은 고대 이집트 신화에서 죽은 사람을 저승으로 안내하는 역할을 하던 아누비스를 상징합니다. 왼쪽에 있는 노란색 뱀은 우리가 밟고 있는 땅을 의미하는데, 이는 그리스 신화 속 지구를 나타내는 튀폰이라는 신으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아누비스와 함께 서로 선과 악, 이승과 저승을 대칭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바퀴의 위에 앉아있는 하늘색 스핑크스는 균형을 의미합니다. 또한 그림의 네 구석에 자리하고 있는 날개 달린 노란색 생물들은 성서에 나오는 생물들입니다. 오른쪽 아래부터 차례로 사자, 송아지, 사람, 독수리를 나타내는데 이들은 신의 옥좌의 주변에서 신을 찬양하는 생물들이라고 합니다. 운명의 수레바퀴는 그림을 보면 알다시피 딱히 주인공이라고 할 만한 사람이 없습니다. 이는 우리 사람이 통제할 수 없는 일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지금 일어나는 일들과 앞으로 일어날 일들은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균형이 결정하는 일이라 해석됩니다. 따라서 이는 급격한 상황의 변화와 예기치 못한 큰 행운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바퀴 주변을 둘러싼 네 생물들의 색이 노란색인 점을 봤을 때, 이 카드는 운명의 긍정적인 변화를 암시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우리의 운명은 결국 순리대로 흘러가게 될 것입니다.

 

2. 카드의 키워드

운명의 수레바퀴는 순환을 의미하며 반복되는 일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숫자 10은 1과 0이 합해진 숫자로,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며 순환을 뜻합니다. 9가 거의 완성에 가까운 숫자였다면, 10은 이 완성된 것을 뛰어넘어 새롭게 시작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비누스는 저승과 관련이 있으므로 수레바퀴를 떠받치고 있는 모습은 운명의 윤회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운명의 수레바퀴는 모든것이 순조롭게 흘러가거나 반복되는 것, 뜻밖의 여유와 행운을 의미합니다. 또는 운명적인 만남, 성공을 의미하기도 하며 갑작스러운 변화의 기운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이 카드를 직업적인 면에서 보자면 집안의 가업을 잇거나 천문학, 생명공학, 기계공학, 의학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또는 안과, 생물학, 안경학, 미생물학, 동물학, 수의학 등도 해당하며 운송업 또는 영화 영상과 관련된 엔터테인먼트 사업이 맞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순환기 질환을 조심해야 하며 심장과 혈관이 관련된 성인 질환 또는 안과 질환을 유의하시고 만성 질환을 예방해야 합니다. 애정적인 면은 카드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듯이 운명적인 만남과 사랑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기약이 없거나 이루어질 수 없는 가슴 아픈 사랑을 의미하기도 하며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해석될 수 있습니다. 운명의 수레바퀴를 뽑은 사람은 만일 지금 상황이 시련에 처해있더라도 이것이 곧 지나갈 일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인생은 돌고 돌아 나에게 다시 기회가 찾아올지도 모르기 때문에 변화에 적응하며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