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번 데빌 카드 해석과 키워드

1. 카드 해설

데빌 카드입니다. 검은색 배경이 눈에 띕니다. 연인 카드와 다르게 어둠 속에 묶여있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하지만 연인 카드와 상당히 비슷한 구조로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두 사람은 단지 악마 때문에 서로 묶여있는 것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사랑과 열정이 지나쳐 집착에 이르렀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악마는 왼손에 빛을 숨기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처럼 눈앞에 보이는 것에만 집착하는 경향이 심하고 뒤를 돌아보기만 해도 빛이 숨어있다는 것을 모릅니다. 자신의 목표를 망각하고 있는 건 아닌지, 눈앞의 행복에 현혹되어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이켜 봐야 합니다. 희망의 불씨는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 남자와 여자를 묶고 있는 것은 정신적 또는 육체적 사랑임이 확실해 보입니다. 그리고 남자의 꼬리에 달린 불은 그 속에 자리한 열정과 믿음이 위험한 것일 수도 있음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자의 꼬리에는 순간의 쾌락을 의미하는 포도주의 포도가 달려있습니다. 이는 자신의 위치를 망각하고 앞을 내다보는 것을 방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악마가 사람들을 어둠 속에 가둔 것이긴 하지만 두 사람의 머리에 달린 뿔과 기다란 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잘못된 선택은 이들 자신이 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 카드는 꽤나 강한 경고를 주는 카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장 우리가 무언가 고쳐야 함을 알려주는 카드입니다. 연인 카드와는 정 반대의 카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열정이 아닌 집착을 나타내며 마음이 이끄는 것이 오히려 잘못된 선택으로 이끌 수도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즉 자유 의지로 선택하지만 내가 선택한 모든 것이 잘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스스로가 선택한 길을 되돌아보라고 강하게 경고해주는 카드입니다.

 

2. 카드의 키워드

이 카드에 그려져 있는 악마는 동물과 인간미 뒤섞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 내면에 존재하는 본능과 쾌락을 암시합니다. 이 카드의 키워드는 빚이 많고 집착하는, 자신감이 없는, 비밀스러운, 의무적인, 두려운, 속박당함, 지배당함, 외부의 영향력이 큰, 자폐적인 등이 있습니다. 악마가 오른쪽 다섯 손가락을 펼치고 있는데 이는 악마의 숫자인 5를 상징하고 거짓 맹세를 하는 모습입니다. 서로 묶여있는 남녀는 원죄를 지은 아담과 하와를 상징하며 물질적, 육체적 쾌락에 중독된 타락한 인간을 상징합니다. 이 카드는 위험한 곳, 범죄와 가깝고 방탕하거나 유흥에 가까운 곳과 관련이 있습니다. 또한 술집, 나이트, 밤거리, 경마장, 경찰서, 교도소 등 구속되어 있거나 떠나고 싶어도 떠날 수 없는 곳을 의미합니다. 이 카드를 뽑은 사람은 현재 무언가에 중독되어 있거나 정서적으로 불안한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직업적인 면으로 해석하면 군인, 경찰, 교도관, 영업, 마술사, 서커스, 사교업, 서비스업, 보수적인 직장 등이 해당합니다. 재물은 매우 어렵다고 볼 수 있으며 구설수를 조심해야 합니다. 성격적인 면은 천재적이거나 순종하는 경향이 있고 강박적이거나 비굴하고 숨기는 것이 많은 성격일 수도 있습니다. 또한 악의적이고 무례하거나 탐욕적이며 집착이 심할 수도 있습니다. 편집증적이거나 의처증, 의부증이 있을 수도 있고 유혹에 쉽게 넘어가는 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카드는 육체적인 사랑, 탐욕적인 사랑, 바람둥이, 질투하는, 불륜의 사랑과 연관이 깊으며 실연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해석됩니다. 관계가 파국으로 치달을 수 있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건강은 중독을 조심해야 하고 정서불안, 신경쇠약, 불면증, 강박증, 히스테리 등을 유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