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번 탑 카드 해석과 키워드

1. 카드 해설

타워카드 또한 검은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데스, 데빌 카드와 마찬가지로 왠지 모르게 불길한 카드 3대장에 속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탑은 죽음 카드와 연관이 깊습니다. 데스카드처럼 노란색 왕관이 날아가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소중하고 중요하게 생각했던 무언가가 쓰러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죽음은 이유 없이 급작스럽게 찾아온다면 타워 카드에 있는 번개는 높은 곳을 향하고 있습니다. 탑 자체는 회색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탑 꼭대기에서 왕관이 떨어져 가는 것을 보면 과연 그 꼭대기가 우리가 진정으로 도달해야 하는 곳이 맞는지 의문이 듭니다. 이 탑은 자기 자신만의 판단으로 쌓아 올린 것입니다. 주변에는 남이 다가갈 수 없는 뾰족한 얼음산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이는 주변과 담쌓고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혼자 군림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 모습을 보고 하늘에서 번개가 내려쳐 탑을 무너트리고 불을 지릅니다. 이는 단순한 몰락이 아닌 어둠 속에 갇힌 나에게 찾아온 한줄기 빛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따라서 주변을 둘러볼 기회가 찾아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번개의 빛을 희망으로 받아들일지 재난으로 받아들일지는 본인 스스로에게 달려있습니다. 이러나저러나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해석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높은 탑 위에서 편안하게 지내던 사람들이 번개에 의해 탑 밖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급격한 상황의 변화를 나타냅니다. 죽음 카드와의 차이점은 데스 카드는 큰 변화 후에 내가 어디로 가야 할지 보여주고 있다면, 타워 카드에서는 어디로 가야 할지도 모른 채 낭떠러지로 무작정 떨어지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자신을 믿고 받아들여볼 가치가 있을 것입니다. 내가 해야만 하는 일이 있고 그것을 위해 바닥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이 카드는 어느 날 무서운 변화가 닥쳐와서 우리가 가지고 있던 것을 모두 잃기 전에 미리 자신의 아집을 버리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할 것을 조언해주고 있습니다.

 

2. 카드의 키워드

탑 카드는 예기치 못한 변화를 암시합니다. 따라서 미리 준비하는 태도를 종용하고 있습니다. 이 카드는 갑작스러운 이별과 변화, 중대한 위기, 폭발하는, 긴박한 상황, 신념이 파괴되는, 결심이 무너진, 뜻밖의 사건, 안정감의 상실, 관계의 단절을 의미합니다. 그림 자체에서 느껴지듯이 매우 다이나믹하고 급격한 느낌이 가득한 카드입니다. 예를 들어 갑작스럽게 이직을 하거나 퇴사를 하게 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는 내 예상과는 다른 방향으로 일이 급히 흘러간다던가, 거의 다 된 계약이 파기되는 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원치 않게 갑자기 떠나는 상황이 생기는 것입니다. 또한 갑작스러운 사고, 급성 질환을 암시하기 때문에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직업은 건설업과 부동산업, 건축업, 재건축사업과 연관이 있고 자동차 정비업, 소방공무원, 게임산업, 군사과학, 장례업, 우주항공, 성형외과 등과 알맞습니다. 재물과 관련해서는 욕심을 부린다거나 향락스러운 사치에 빠지면 큰 경제적 손실로 이어질 것입니다. 애정운은 헤어지거나,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고통과 혼란스러움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는 솔로의 기간이 오래도록 이어질 수 있습니다. 성격적인 면으로 보자면 새로운 시작과 만남 신속한 변화에 마주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다만 좌절하고 고뇌에 빠지거나 두려워하기도 하며 부정적인 감정에 빠질 수 있습니다. 또는 루머에 시달리게 될 수도 있고 감정이 폭발하게 된다거나 스스로를 학대하는 성향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 카드를 뽑았다면 현재의 위치나 자리에서 억지로 무언가를 변화시키려 하지 말고 그저 찾아오는 변화를 온전히 받아들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